▼1~2학년 시점
▼이건 3학년 시점…
모으는 것에만 급급해서 덧붙여두지 못했던 사족을 슬슬 붙여보려고요. 모든 그림에 의미를 두는 건 아닌데 그냥 그릴 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적어두면 나중에 블로그를 읽으면서 재밌는 것 같아요. 저에겐 이게 나름의 일기? 같은 느낌이네요.
전신들
일단 그리면서 중요하게 여긴 건
머리카락은 휘날리게 하자! 였어요. 이루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꿈이고 바람이었으니까. 이루리에게는 늘 바람이 존재한다는 걸 일차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발의 색깔은 이루리의 정서 상태와 닮아있었다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사실 2학년 때까지는 우연이고 3학년부터 의도했어요…
1학년 이루리는 해맑고, 자신의 꿈밖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이미지를 그리려고 했어요. 자신이 그리는 희망찬 미래, 꿈을 바라보고 세상과 살짝은 동떨어진 사차원적인 존재. 그래서 지면에서도 살짝 떠 있게 그렸어요.
2학년 이루리는 데뷔했고, 자신의 과거(사망과 회귀 사실)에 대해서 직시할 운명에 처했기 때문에 현실에 슬슬 닿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여전히 미래와 꿈을 그리고 있기에 대본(꿈)을 끌어안고 저 멀리 있는 꿈을 응시하는 느낌. 머리카락의 방향은 과거의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3학년 이루리는 이제 과거에 발목을 잡힌 상태예요. 현재(바닥)를 응시하고, 소중하게 끌어안았던 대본(꿈)은 살짝 꺾였죠. 그러나 놓지 못하고 있어요. 돌파구가 있다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요. 멘헤라 기간이 생각보다 짧았는데 이 이미지가 커진 게 조금 재밌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해서 그런 듯….
재구성 이후의 이루리는 이제 현실의 존재로서 미래를 향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죠. 그러므로 정면, 화면, 화면 너머의 사람을 정확하게 응시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것이 아닌, 스스로 달려오며 자신이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요.
사실 그리면서 옷이 너무 춥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그냥 기억을 되찾은 아이들에게 잔소리 한 번씩 더 듣고 싶었어요. (미안)
인장들이랑 이것저것 인장을 드문드문 바꿨는데 블루 결제하려면 인장을 사흘간 유지해야 하더라고요.
원래 트커 뛸 때면 인장을 바꾸면서 노는 걸 좋아해서 그게 조금 고역이었어요.
사실 마니또 이벤트 때 브이로이드 만들어주는 게 재밌었어서 이번에도 해주려고 했는데, 선물 주는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고민하다가 최대한 골때리는 선물을 준비함. 근데… 다른 친구들 선물이 너무 훈훈했어 진심으로 큰일났다… 하고 식은땀 흘림
이루리 근황들…
친구 없어서 모브를 만들었나요? 네.
2학년 로그들. 이 때쯤이 제일 귀엽게 그려졌던 것 같아서 나중에 꺼내보면 대체로 이쯤 로그가 돼요
답멘을 미루고 튀기고 볶고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 로그가 되어버렸던 건데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해서 결국 거짓말은 아니지만 중요한 진실은 숨겨놓고 말해주지 않음< 이런 식의 화법을 계속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이 로그도 결국 그렇게 된 듯…. 그런데 저 이 분이 탐라에 안 계시기 때문에 올리지 않으려다가 나름 서사에 중요했던 로그여서 첨부했어요. 머쓱 …
3학년 로그랑 인장. 이때는 좀 오타쿠적인 지뢰녀 < 패션을 입혔기 때문에 애가 좀 십덕의 느낌이 나서 꺼내보면 민망해짐
그리고 3학년 때는 나름?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 때 3교대 병동에서 일하던 때였는데 나이트 근무가 많기도 했고, 또 통면권을 늘 빌붙어서 구했기 때문에… 제 손으로 벌고 싶었어요… 포인트 빌려준 친구들아 너무 고맙다.
사실 이 로그는 2학년 말에 올리려다가 실패한 로그를 재구성했는데요. 마침 이루리도 재구성 됨. …
인과라는 건 정말 여러모로 최악인 듯해요. 그러나 결국 시작결은 운명과 맞부딪쳐 기적을 만들어냈으니 감동이 두 배
유연이는 채소원(ㅋㅋ)이 제일 좋다고 했지만 숙희 입장에서는 양현채를 제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삶에 초연하고 살짝 인외미가 있는 소녀… 좋아
사실 모브가 이렇게 커질 생각은 없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다" 가 되어버려서
그리고 저는 언제나 자캐관계라는 건 헤어짐을 상정하기 때문에 자캐 서사에 구멍이 생기는 게 슬퍼서 일단 모브를 써먹는 편이에요.
어쩌다보니 끝내주는 짝사랑을 하게 되어버림… 남선우 군도 언젠가 커뮤에 써먹고 싶어요. 이 친구는 어떤 생각으로 왜 이루리를 가만 두지 못했고 다정했을까요 … 투 비 컨티뉴. 이런 감상이 됨
비연이 결혼 말리러 갔을 때 인장
큥뱀파 들으면서 그린 거
저 사실 저 어흥 포즈를 정말정말정말 캐좋아해요
이건 가인-피어나 들음녀서 그린 그림
나름…?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한 번 죽었고
유연이랑 갔던 시나리오 인장
트레틀보고 이루리 언급 해주셔서…
이건 네모네모
사실 이것도 네모입니다. 비연이랑 갔던 감은 네모 시나리오의 세션카드 겸 인장이었어요.
제가 투톤을 좋아해서 비연이를 그리게 되면 조금 신남. 히히.
이것도 비연이랑 갔던 시나리오 인장!
이전 삶의 생일은 채소원으로서 축하받았겠지 싶어서 그렸던 건데 생각해 보면 채소원은 그만한 인기는 없었을 것 같아요.
첫 주연을 따낸 배우였으니까… 지금의 이루리만큼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연기력 자체는 조금 떨어지는 배우였을 것 같고? 여전히 학생 시절 그대로 속은 비어있는 허황된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로서의 자존감이 살짝 떨어지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루리 중에서는 가장 얌전한 편이었을 듯.
이건 단나사마 피코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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